공정공시는 왜 생겼나
회사가 중요한 정보를 증권사 애널리스트나 기자, 일부 투자자에게만 먼저 알려 주면 정보를 먼저 받은 사람이 유리해집니다. 공정공시 제도는 회사가 이런 정보를 특정인에게 제공하려면 모든 투자자에게 같은 시점에 공시하도록 정한 것입니다. 그래서 잠정실적, 매출 전망, 경영계획, 기업설명회(IR) 자료 같은 공시 제목 끝에 ‘(공정공시)’가 붙습니다.
잠정실적 공시
가장 많이 보는 공정공시는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입니다. 분기가 끝나고 분기보고서를 내기 전에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을 먼저 알리는 것으로, 지난 분기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증감률이 함께 나옵니다. 잠정 숫자라 감사나 검토 전이며, 나중에 분기보고서 숫자와 다를 수 있습니다. 실적 시즌에 무엇을 볼지는 실적 발표 읽는 법 글에 정리했습니다.
전망·경영계획 공시
일부 회사는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공정공시)’이나 ‘장래사업·경영계획(공정공시)’으로 올해 매출 목표, 설비 투자 계획, 신사업 일정 같은 숫자를 내놓습니다. 이 숫자는 회사의 목표이지 확정된 결과가 아닙니다. 전망을 바꾸면 정정 공시를 내야 하므로, 처음 전망과 최근 정정을 나란히 보면 회사가 계획을 얼마나 지켰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기업설명회(IR) 공시
‘기업설명회(IR) 개최’ 공시에는 날짜, 대상(국내외 기관투자자 등), 장소가 나오고, 설명회에서 쓴 자료를 함께 붙이거나 회사 홈페이지에 올립니다. IR 자료에는 사업부별 매출, 수주 잔고, 주주환원 계획처럼 보고서보다 알아보기 쉬운 숫자가 정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밸류업 계획을 IR과 함께 발표하는 회사도 늘었습니다(밸류업 공시 읽는 법).
전망과 결과를 맞춰 보기
회사가 연초에 내놓은 전망 공시와 그해 실제 실적(사업보고서)을 맞춰 보면, 그 회사가 내놓는 숫자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ATS View 종목 페이지의 분기 실적 칸에서 분기별 실제 숫자를, 공시 칸에서 전망·정정 공시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분기 실적 순위에서는 같은 분기의 증감률을 회사끼리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제도와 절차 설명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제도는 2026년 9월 기준이고 바뀔 수 있어, 청약 전에는 증권신고서와 증권사 공지를 함께 확인하세요. 고칠 점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