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란
공매도는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팔고, 나중에 사서 갚는 거래입니다. 판 가격보다 싸게 다시 사면 그 차이만큼 이익을 보고, 비싸게 사야 하면 손실을 봅니다. 주가가 오를수록 손실이 계속 커질 수 있어, 위험이 산 주식보다 큰 거래입니다. 시장 전체로 보면 고평가된 가격을 낮추는 역할과 하락을 키우는 역할이 함께 거론됩니다.
금지와 재개
한국은 2023년 11월부터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가, 불법 공매도를 잡는 전산 시스템과 제도를 갖춘 뒤 2025년 3월 31일 전체 종목에서 다시 허용했습니다. 재개와 함께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잔고를 점검하는 중앙 점검 시스템이 운영되고,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도 강화됐습니다. 제도는 이후에도 바뀔 수 있으므로 최신 내용은 금융위원회·거래소 공지를 기준으로 하세요.
빌리지 않고 파는 것은 금지
한국에서는 주식을 먼저 빌려 놓고 파는 차입 공매도만 허용되고, 빌리지 않은 채 파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입니다. 개인은 증권사를 통해 주식을 빌리는 대주 서비스를 이용하고, 기관·외국인은 대차 거래로 빌립니다. 재개 때 개인과 기관의 상환 기간(기본 90일, 연장해 최장 12개월)과 담보 비율 같은 조건을 비슷하게 맞추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업틱룰: 직전 가격 아래로 공매도 호가를 못 낸다
공매도 주문은 원칙적으로 직전 체결가보다 낮은 가격에 낼 수 없습니다(업틱룰). 공매도가 가격을 연달아 끌어내리는 것을 막기 위한 규칙입니다. 일부 시장조성·헤지 거래는 예외가 적용됩니다.
잔고 공시와 과열종목
공매도로 판 뒤 아직 갚지 않은 물량(순보유 잔고)이 발행주식의 0.5% 이상이 되면 투자자의 이름과 잔고가 공시됩니다. 종목별 공매도 거래량과 잔고는 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날마다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루 공매도 비중이 갑자기 늘고 주가가 크게 내린 종목은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어 다음 거래일 하루 동안 공매도가 금지됩니다.
미국의 ‘결제 불이행’ 자료와 비교
미국은 공매도를 허용하는 대신, 결제일까지 주식을 넘기지 못한 물량(결제 불이행, FTD)을 증권거래위원회가 공개합니다. ATS View는 이 자료를 미국 결제 불이행 종목에서 보여 주고, 용어는 결제 불이행 뜻에 정리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제도가 달라 같은 숫자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공매도 숫자를 읽을 때
공매도 잔고가 많다는 것은 그 주식을 빌려 판 사람이 많다는 뜻일 뿐, 반드시 주가가 내린다는 뜻은 아닙니다. 빌려 판 사람은 언젠가 사서 갚아야 하므로, 잔고가 많은 종목에서 주가가 오르면 되사는 물량이 몰려 상승이 커지기도 합니다(숏 커버링). 공매도 수치는 기사 흐름과 공시를 함께 보는 재료 가운데 하나로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글은 제도와 절차 설명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제도는 2026년 9월 기준이고 바뀔 수 있어, 청약 전에는 증권신고서와 증권사 공지를 함께 확인하세요. 고칠 점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